칭찬심리학6탄 의심이 많은 사람은 최소 두 번 이상 칭찬한다.
의심이 많은 사람을 상대할 때는 한 번의 칭찬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유형은 집요할 정도로 칭찬을 하는 반복 법칙’이 매우 효과적이다. 한 번으로는 믿지 않는 의심이 많은 사람도 반복해서 칭찬을 하면 믿게 되 는 법이다.
“ᄋᄋ씨는 일이 참 빠르시군요.”
이렇게 칭찬을 해도 상대방은 아직 반신반의한다.
“항상 일을 빨리 해줘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여전히 일이 빠르군요.”
“일이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 꼼꼼하기까지 하니, 아무도 못 당하겠어요.”
이렇게 반복함으로써 이 칭찬에 신빙성이 실린다. 아무리 의심 많은 사람이라도 이렇게까지 칭찬을 하면 통하게 되어 있다. 조금 지나
치다 싶을 정도로 집요하게 칭찬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아케스 박사에 의하면, 어떤 말이건 여러 번 반복 해서 들려주면 그만큼 진실성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를 ‘진실효과’라고 한다.
우리는 이미 들은 이야기를 또다시 들을 때, 이것을 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진실효과를 목표로 한다면, 최소 두 번은 같은 말을 반복할 필요가 있 다. “당신이 좋아요”라고 고백을 해도 의심이 많은 상대라면 정말일 까? 하고 의심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정말로 좋아해요”, “역시 좋습니다”라 고 반복하면 ‘좋다’ 라는 말에 무게가 실리게 되어, 진실성이 커진다. 칭찬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한 번에 모든 것이 다 잘될 거라고 기대하 면 안 된다. 물론 한 번에 잘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신중을 기 하는 의미로,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에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다시 칭찬을 하는 것이 좋다. 두 번 칭찬을 해도 안 되면 세 번, 세 번 해도 안 되면 네 번 하는 것이다.
중국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떤 사람이 품행이 방정하고 훌륭한 아들을 가진 어머니에게 당신 아 들이 살인을 저지른 것 같다는 얘기를 전했다. 물론 그 어머니는 믿지 않 고 오히려 웃으며 상대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또 한 사람이 “댁의 아드 님이 아무래도 사람을 죽인 모양이오”라고 말하자, 어머니도 걱정을 하 기 시작했고, 또 다른 사람이 같은 얘기를 했을 때는 자신에게까지 죄를 물을까 하여 도망쳤다는 이야기다. 사실 아들이 사람을 죽인 일은 없었 지만 친어머니조차도 같은 이야기를 세 번 듣자 그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게 된 것이다.
“당신은 나의 태양이라고 하는 낯간지러운 칭찬도 처음에는 거짓말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두 번, 세 번 반복하면 상대방은 100% 믿게 된다.
진실효과에 의해 이 말이 진실처럼 들리게 되기 때문이다.
칭찬심리학 오늘의 2번째 단락 칭찬의 효과는 남자에게 더 크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남자라면 절대적으로 공감할 텐데, 남자들끼리는 서로 칭찬하는 일이 거의 없다.
여자 친구들끼리는 “머리핀 귀엽네”, “귀걸이 예쁜데?” 하면서 서로 칭찬을 하기도 하지만, 남자들끼리는 이런 말 자체를 하지 않는다. 남자 는 상대방을 거의 칭찬하지 않는 종족이다.
남자들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거의 칭찬을 받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 에, 일단 칭찬을 받으면 그 감격의 정도가 여자의 100배쯤은 된다는 것 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남자들은 칭찬을 들을
기회가 없고, 칭찬을 듣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국의 문호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썼다.
“한 번 칭찬을 들으면 두 달은 즐겁다.”
이 심리는 남자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한
번 칭찬을 들으면 반년은 둥둥 떠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한 달에 거의 한 권 정도 단행본을 집필하고 있는데, 이렇게 된 것도 학창시절에 선배가 “너는 글을 참 잘 쓴다”라고 칭찬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선배의 칭찬이 그때부터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지금도 그 말을 생각하 면 기분이 좋아지니, 트웨인의 말을 “한 번 칭찬을 들으면 10년은 기쁘 다”라고 바꾸어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칭찬을 듣고 싶어 한다’ 라는 경향은 인디애 나주에 있는 뱅센대학교의 심리학자 찰스 맥마흔 박사에 의해서도 확인 된 바 있다.
맥마흔 박사는 남자와 여자 두 그룹을 대상으로 ‘얼마나 남에게 칭찬 을 듣고 싶어 하는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자 쪽이 칭찬에 더 민감하고 칭찬을 더 원한다는 사실이 나 왔다.
물론 여자도 칭찬을 들으면 나름 기뻐하긴 하지만, 그건 남자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마찬가지로 칭찬을 한다고 하면 남자 쪽이 훨씬 더 큰 기쁨을 느낀다.
누가 쓴 책이었는지는 잊었는데, 다음과 같은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여자에게 하는 칭찬은 하루가 기일이다. 여자는 칭찬을 들어도 그날 하루로 끝이어서 다음 날에는 다시 칭찬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남자는 한 번 칭찬을 하면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산다.”
이것은 심리학적으로 옳은 지적이다.
이제, 여자에게만이 아니라 남자에게도 칭찬을 해주자. 훨씬 더 기뻐해줄 것이다.
칭찬심리학 오늘의 3번째 미인은 칭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얼굴이 예쁜 사람에게는 비록 외모에 대한 칭찬이 아니더라도 칭찬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미인은 칭찬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심리학자 들은 경고한다.
뉴욕주립대의 브렌다 메이저 박사는 수백 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잘생긴(혹은 아름다운) 상위 3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 들과, 자타가 공인하여 못생겼다고 평가하는 하위 3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모았다.
그다음, 심리학 실험처럼 가장하고 에세이를 쓰도록 했다.
그리고 그 에세이 내용에 상관없이 다음과 같이 칭찬해보았다.
“당신의 에세이는 훌륭해요. 논거도 명쾌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네요.
아주 좋은 내용이에요.’
그러자 기뻐하는 것은 못생긴 그룹이었다. 매력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칭찬을 들으면 순순히 그것을 받아들이고 기뻐했다.
그렇다면 매력적인 그룹은 어땠을까? 잘생긴 사람들도 나름 기뻐하긴 했지만, 못생긴 사람들에 비하면 기뻐하는 마음이 약했다. 심지어 칭찬
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미인은 칭찬을 들으면 오히려 그렇게 칭찬한 사람을 나쁘게 평가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미인은 자신의 미모 때문에 칭찬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불쾌해 지는 모양이었다.
이 실험을 통해, 잘생긴 남자나 예쁜 여자에게는 비록 외모와 관련된 칭찬이 아니라 하더라도 칭찬은 되도록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결론을 유도할 수 있다.
잘생긴 남자나 예쁜 여자는 당신이 칭찬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이 미 칭찬을 하고 있다. 새삼스럽게 당신이 칭찬해봤자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 칭찬을 하면 오히려 나쁘게 평가를 받는다니 이거야말로 손해가
아닌가!
매력적인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흠을 잡거나
꾸짖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
아름다운 여배우 중에는 영화감독이나 프로듀서와 결혼한 사람이 많다. 여배우라고 하면 팬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애지중지 사랑을 받 는 존재다.
이런 그녀들에게는 감독이나 프로듀서에게서 지적을 당하거나 혼이 나는 것이 오히려 신선하여, 거기에 끌렸는지도 모른다.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칭찬을 하게 되는데, 이런 때 는 참는 것이 좋다. 결점 같은 것을 찾아서 지적해주면 오히려 그것을 더 고맙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현실에는 칭찬만이 능사가 아닌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어디까 지나 깜짝 놀랄 정도로 매력적인 사람을 만났을 때의 이야기이고, 대부 분의 사람은 칭찬을 들으면 틀림없이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