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동요처럼 쉽게…’민요의 재탄생’

아리랑 같은 민요는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노랩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10리도 못 가서 발 병난다”는 ‘아리랑’이 대표적인 민요인데요.

하지만 우리가 민요를 접하기란 참 쉽지 않죠.

뉴스캐스터 연결해 민요에 한 발짝 더 다가가 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수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이영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미 /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먼저 이곳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어떤 곳인가요?

[이영미 /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예전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누구나 불렀지만 지금은 듣기 힘든 향토 민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교육, 전시하는 민요전문박물관입니다.

[캐스터]

민요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이영미 /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작년부터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협업해서 민요를 동요처럼 누구나 쉽게 부르도록 편곡을 하고 요즘 감성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서 민요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어떤 민요가 가장 인기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이영미 /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제주도 해녀들이 물질하러 갈 때 불렀던 노 젓는 소리라는 곡이 있는데요.

이 곡을 좀 경쾌하게 편곡해서 ‘이여싸’라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출근길이나 일하다 지칠 때 부르시면 신이 나서 매우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캐스터]

우리의 소리 하면 민요 말고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이영미 /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어릴 때 엄마나 할머니가 불러주셨던 자장자장 우리 아가, 잘도 잔다 우리 아가 이런 자장가나 또 배가 아플 때 할머니 손은 약손 아기 배는 똥배 이런 노래도 있고 또 아이 손 근육을 위해서 했던 곤지곤지 잼잼 이런 자장가나 육아요도 우리의 숨어 있는 그런 향토 민요입니다.

[캐스터]

지금 보니까 우리가 민요와 함께 자란 것 같습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직접 민요를 배워보거나 체험해 볼 수 있는 걸까요?

[이영미 /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일단 박물관에 오시면 민요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실 수가 있고요.

민요를 또 직접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장구로 장단을 맞추고 민요를 배울 수 있도록 민요교실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앞으로 우리 소리를 더 대중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예정이신가요?

[이영미 /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박물관에는 전국 팔도의 2만여 곡의 향토 민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노래 중에서는 사랑을 노래하고 또 힘든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아름다운 노랫말을 가진 다양한 민요들이 있는데요.

이를 대중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젝트 또 교육, 전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이영미 /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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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출처 :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31206004300641